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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마음 먹고 주문한 중국산 레고

by 핀펫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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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른이 된다면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100만원 넘게 벌어서 레고를 엄청 사가지고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고 싶은 것이었는데

 

가끔 아버지가 레고를 밟으시곤 딥빡치셔서 결국 초등학교 3학년때 레고를 다 갖다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레고에 관한 꿈은 정말로 중학교를 진학해서도, 고등학교를 진학해서도, 군대에서도,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 레고를 갖고놀고 싶다는 잡생각으로 치환되어 아직도 생각이 나고 있었다.

 

 

전역 후, 공장을 다녀온 이후는 지금처럼 중공 개새끼들이 지금처럼 바이러스를 퍼뜨리지도 않았을 때라서

 

성지순례도 그렇고 심심하면 일본 다녀오면서 씹덕질을 해댔으니 그닥 생각은 안났다.

 

아 물론 생각은 났지만 무시할 수 있는 레벨이었음.

 

 

그런데, 인턴 월급이 진짜 쥐좆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돈은 돈이라고, 어차피 라면이랑 편도 빼면 안먹는 나로서는 생활비가 엄청 남았다.

 

데이트 비용도 크게 안나갔고.

 

그래서 인턴 끝나고 바로 레고를 구매했다.

 

특히, 쿠팡에서 산 이 두 친구는 로켓배송시 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사용해서 더 싸게 샀다.

 

지금도 그 쿠폰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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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모델이었는데

 

진짜 국내 창고에 물량이 있었던지 바로 칼같이 이틀만에 배송이 왔다.

 

솔직히 중국산 레고 하면 항상 불안한게, 어떤 유독물질이 있을지 모르고, 누락된 부품은 어떻게 다시 받아야 하는가도 의문이었는데

 

정작 여기선 저 장갑차 조립할때 서치라이트 색깔 잘못 온거 빼고는 전혀 문제 없이 도착했다.

 



오른쪽에 있는 애들은 마찬가지로 중국산 레고인데

 

진짜 한 세트의 경우는 정품 레고다. 근데 정품 레고는 진짜 가성비가 1/3 수준으로 훅 떨어져서

 

우리 덴마크에 계신 레고 본사 직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또 직접 호환부품을 설계하고 제작하시는 우리나라 옥스포드 직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나름 10만원어치 가득 채워 사보잡시고 중국산 레고로만 구입했다.

 

 

해외 정품 레고를 구매하긴 조금 아직 버겁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옥스포드 레고는 조만간 한세트 구매해서 사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__)

 

뭐 하여간 왼쪽 구석탱이에 보이는 저 장갑차와 트럭이며, 원래 디자인보다 살짝 바꿔서 만들어놨다.



포신 길이가 너무 짧아서 대포처럼 좀 보이라고 길게 연장해놓음.

 

뚜껑 닫아버리고.





원래는 중간인데 왼쪽으로 핸들 붙여버림

 

ㅇㅇ.

 

 

쿠팡 리뷰 보면 어떤 사람이 딸이랑 만들려고 했는데 불친절하네요~ 막 이러는데

 

솔직히 불친절 하진 않고 그냥 퀄리티가 안좋아서 레고 칸 수 비례를 존나 못해놨다.

 

아마 물리법칙이 다른 평행우주에서는 원이 360도가 아니겠지 껄껄

 

공간이 왜곡된 설명서가 많이 보이더라.

 

 

그리고 아까 아직 조립 안한 제품들은 건물에 해당하는데

 

 

 

꼭 건물 뿐만 아니라 트럭에 헬기에 모두 모인 레고 경찰 세트다.

 

왜 하필 경찰을 샀냐면, 어릴적 샀던 옥스포드 레고를 경찰특공대로 구매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도 하고

 

남자의 로망은 총이나 칼같은 병기나 제복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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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환 제품들이랑 잘 조합하면 뭔가 규모가 있고 사이즈가 커질 것 같아서

 

저런 종합 세트나 건물들도 구매를 하게 됐는데

 

 

이거 정작 보니까 집에 레고를 배치할 공간이 없다.

 

내가 수집하는 물건들도 그렇고, 티끌모아 태산이랍시고, 하나하나 수집하고 모으다보니 어느새 방이 가득차게 되었다.

 

꼭 수집품이 아니라 생활 물품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취미생활 할 공간이 이미 차버렸더라.

 

자동차같은건 조립 하겠다만, 건물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나름 기지처럼 한번 꾸며보려고 여러 구상 많이 했었는데, 그냥 아쉽다.

 

 

어쩌면 이제 또 다른 꿈이 하나 생겼는지도 모른다.

 

제대로 독립해서 내가 제대로 놀만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

 

 

한때 여자친구와 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투룸을 잡고 한 방은 침실, 나머지 한 방은 덕질용 방으로 인형을 비롯해서 서로 수집품을 모아두는 것은 어떤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먼저 서로 독립해서 직장을 잡고 워라벨을 보장받으며 살 수 있는 깨끗한 투룸에 입주해야겠지.

 

무슨 레고 이야기에서 인생 계획까지 쭉 이어지네 시팔

 

 

이게 사람 욕심이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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