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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것/미디어

자우림은 나만 알아야 되는데!

by 핀펫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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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였을 것이다.

 

아무래도 보컬이 우림이누나(김윤아) 혼자라서 그 임팩트가 보컬에 쏠려있긴 하지만

 

가창력과 그 베이스인 목소리, 그리고 가사 내용까지 모두 엄청나게 매력적이어서 

 

결국 자우림이라는 밴드에 입덕을 하게 되었다.

 

노래방 가서 자우림 노래만 부를 정도로 아직까지 그 영향력이 남아 있었고

 

어쩌면 내 정신이 자우림틱 딥다크하게 성장한 이유도 이런데 있지 않나 싶다.

 

 

하여간 그 덕에 혼자 서울 가기 무서워 하던 사람이 2012년 그린플러그드까지 가서 직관이란걸 가서 자우림 라이브까지 들었다.

 

난지 한강공원이었나?

 

덕분에 막차 놓쳐서 사우나에서 자고 새벽에 열차 타고 돌아옴 ㅋㅋ 다음 날 토익인데 

 

 

내 씹덕후 기질은 이때부터 시작됐나보다.

 

아니다 그건 생각해보니 중학교때 애니 보면서 시작했네요 ㅎㅎ ㅈㅅ

 

 

 

다시 돌아와서, 이번에 복면가왕에 자우림의 영원히 영원히가 커버되어 나왔다.

 

부뚜막 고양이가 커버한 영원히 영원히는 음역대와 가창력, 목소리까지 완벽한 조합이었다.

 

심지어 나는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고 있지도 않고 거실 TV에서 나오는 소리만 얼핏 들었었는데도

 

시작부의 라라라 라라라를 듣자마자 막 고막부터 불알까지 온 몸이 공명해서 깨달음을 얻는 느낌이었다.

 

와. 난 항상 노래방 가도 "마 남자는 원키지" 이 지랄하면서 무슨 극단 자우림주의자처럼 무조건 여키만 고수했는데,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노래를 제대로만 부를 수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www.youtube.com/watch?v=fEMgT7Qg58I

 

그렇게 큰 깨달음을 얻고 유튜브에 가보니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지 어느새 커버판 영원히 영원히가 핫클립이 되어 인기를 타고 있었다.

 

그걸 보니 아 이 명곡 나만 알아야 되는데 하는 생각까지 들면서 뭔가 배가 아프더라

 

어쩌면 내가 요즘 자우림에 소홀해서 더욱이 그랬겠지

 

이게 그 유명한 홍대병인가?

 

 

조만간 코노 가서 영원히 영원히 남키로 부르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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