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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에 이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학교에서 진행하던 환영회를 넘어, 따로 친해지게 된 교환학생 5명이 한 그룹을 이루게 되었다.
여3 남2의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각각 프랑스 2, 독일 1, 노르웨이 1, 한국 1이다.
유일한 아시안이지만 눈을 째거나 칭크라고 불리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래.
흑형이 나를 안으면서 "oh brother you are my nigger man"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니거라고 하면 바로 총맞고 뒤지겠지
제목을 이따구로 지은 이유는 진짜 놀랄 일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다름이 아니라 그나마 그룹에서 있는 남자 두 명이 생일이 똑같았기에.
맨 처음에 각자 생일 얘기하면서 옆에 독일놈이 자기는 3월이라고 얘기했는데
"설마 날도 같겠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12일이라고 얘기하니까 갑자기 이 새끼가 지도 똑같다면서 난리를 치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애들은 다들 OMG만 하고 있던 찰나
내가 못믿겠다고 "Doesn't make sense. Show me the passport." 이러고 보니까 진짜 생일이 똑같았다
허허 쉬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이 순간부터 브라더라고 부르면서 졸라 친해지긴 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신기하긴 하다.
하필 끝나고 모인 뒤풀이 인원들이 모두 1학기만 하고 가는 교환학생이지 않나
그나마 있는 고추 두 놈은 생일이 같다.
뭔가 재밌는 경험을 마구마구 안겨준다.
괴상망측하게 재밌는 동네다 진짜.
내한이랑 물장판 타천하는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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