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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것/오타쿠

다시 생각해보는 부시로드 10주년 라이브

by 핀펫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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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otsofstars.blog.me/221012739409

 

 

당시 전역하고 선샤인밖에 모르던 나에게

 

다시 입덕하게 만들어줬던 계기 중 하나가 바로 부시로드 10주년 라이브와 너의 이름은이었다.

 

입대 전부터 좋아하던 러브라이브는 물론이요

 

세차게 콜 넣는 아예 모르던 아티스트들 무대도 같이 즐기다보니

 

무대뽕, 직관뽕, 콜뽕 한가득 차오르는 바람에

 

바로 공연 끝나고 넷카페 가자마자 방도리랑 밀키홈즈 디스코그래피를 받아서 입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밀키는 일단 봤을때 조금 끝물이라서 조만간 프로젝트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데다가

 

이미 뮤즈때 공식한테 파이널 선언으로 아리랑치기를 한 번 당했기 때문에 노래로만 끝냈고

 

방도리는 최적화가 병신같아서 내 태블릿에서 잘 돌아가지 않는 바람에 입덕했다 잠깐 휴덕중이다.

 

한국 돌아가면 탭S2로 바꿔서 게임 신나게 할건데 그 때 다시 입덕해야지.

 

 

근데 정말로 진지하게 구라 하나도 안치고 이야기 하자면

 

당연히 핸드싱크인거 알지만 스타비트 무대에선 뭔가 청량감이 넘쳤고

 

로제리아의 무대는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쓰리고였다.

 

아마 내가 아쿠아 퍼스트 똥빌런이었으면 이때도 거하게 바지에 쌌을 것이다.

 

딱 봐도 컨셉이 락에 중2병 돋았지만 멋있었다.

 

그렇게 방도리 입덕을 로제리아로 하게 되었다.

 

https://vk.com/video-138252596_456239393

 

[Bushiroad 10th Anniversary] Poppin' Party – Teardrops

 

vk.com

 

 

아 그리고 포피파 티어드롭도 좋았던 것 같은데

 

진짜 3층 오른쪽 구석탱이에서 스피커랑 시야도 좆같애가지고 뭐라 하는지도 안들리는 마당이라

 

노래 가사만 듣고 구글에 검색해서 무슨 곡인지 일일이 다 찾아냈다.

 

"티아 드-로ㅍ수? 이런 가사였는데" "아 Teardrops" 이렇게

 

 

아무리 찾아봐도 부시로드 10주년 BD는 없는 것 같은데

 

대체 이런 비디오클립 다 어디서 찾아내는거야;;;

 

아 공식 BD는 없는데 월간 부시로드 인터넷 방송이구나 ㅇㅎ

 

 

https://www.bilibili.com/video/av10835161/

 

月刊ブシロードTV with BanG Dream! (5月25日放送)_哔哩哔哩_bilibili

搞副业?想转行?学会剪辑后期养活自己! 影视后期训练营

www.bilibili.com

 
 
 
이런데서 방송 정보 잘 정리해놨으니 참조하시길
 
 
 
그 다음 밀키홈즈는 알고는 있었는데 입덕이나 노래는 아예 모르던 상황.
 
근데 갑자기 소라마루가 경호원 이끌고 1층 무대로 난입하질 않나
 
열풍해륙 부시로드를 다같이 부르지 않나 ㅋㅋㅋㅋ
 
아마 이 회사 초기작이자 사가인 것 같은데
 
이걸 이 회사 최고 아티스트들이 나와서 부르지 않나 (자본주의의 위대함인 것 같음)
 
갑자기 부시로드 노래 부르는데 사장이 나와서 아리가또고자이마시따 이러지 않나
 
하여간 재밌었던 것 같음
 
 
특히나 밀키홈즈에 대한 흥미를 가진 치명타는 이 곡인데
 
 
 
 
プロローグは明日色이라는 곡
 
아마 바꾸면 프롤로그는 내일의 색? 이 쯤 될 것 같은데
 
이 곡은 진짜 콜이 미쳤다
 
거의 뭐 이번에 나온 도키메키 러너즈와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콜이 쉴새없이 나오고, 그 콜이 회장 전체를 힘차게 메우는데 와... 
 
아 근데 예전에 어디서 "부시로드 10주년때 아쿠아 말고는 콜이 하나도 없었다" 라고 누가 헛소문 퍼트리던데
 
으으 진짜 추하다 ㅋㅋ
 
 
 

그 다음은 바로 이 케모노 프렌즈

 

당시 이 케모노프렌즈를 몇 화까지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많이 봤던 것은 절대 아니었고

 

오프닝 곡을 듣자마자 와 이거 멜로디 개쩌네 생각도 들고

 

애니메이션이 생긴건 EBS에 나올 것 같으면서도 적절하게 재밌냐 싶은 생각이 들더라.

 

 

하여간 애니 감상은 접어두고

 

당시 오프닝 곡만 간신히 외워서 갔었는데

 

콜이란 걸 제대로 넣어본 적이 아예 없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노래를 외우고 가니까 이게 어느 부분에 콜을 넣어야 할지 대강 보이더라.

 

케모노 오프닝이다보니 세노 하이하이하이하이 이런게 아니라 "1, 2, 3" "오오사와기!" 이런거

 

 

뭐 그 외에도 내가 모르는 여러 아티스트들도 있었고

 

이 날부터 활동을 선언했던 레뷰스트라이트도 있었고

 

하여간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 갔던 부시로드 10주년 라이브가 내 모든 덕질의 시초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근데 지금도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게

 

당시 아쿠아를 스쿠페스 5주년인가 해서 1.5부 공연으로 따로 뺐었는데

 

솔직히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꼽사리 끼워주는거 눈에 다 보일정도.

 

그리고 공연도 번갯불에 콩 볶듯 그냥 몇 곡만 하고 가버렸는데 너무 아쉬웠음.

 

물론 아쿠아 인기에 주객전도 됐을 가능성이 컸으니 뭐

 

 

그래도 그 덕분에 스쿠페스 노래 나오면서 뮤즈 곡들이 BGM으로 깔리는 ㄹㅇ 대사건이 있었고

 

뮤즈가 고팠던 모두가 콜을 넣어댔었다.

 

콜 말고 반응 없기로 유명한 일본 애들이 기립박수 쳤으면 뭐 말 다했지

 

 

하여간 부시로드 회상은 여기서 끝

 

 

 

 

+

 

좀 신기한건 아버지도 부시로드를 아시고 계셨다.

 

"야 너 공연 보러가는데 이름이 뭐라고?"

 

"부시로드 10주년 라이브요"

 

"여기도 부시로드 나오는 것 같은데"

 

"어디요"

 

"프로레슬링"

 

아 스포TV 보고 계셨구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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