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교환학생 친구들중에 프랑스에서 온 친구가 생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각기 짤짤이 모아서 양초랑 차 세트 작게 준비하고
(얘넨 5달러 미만은 동전이다)
갔던 음식점엔 특별히 부탁해서 생일 케이크를 작게나마 만들어 줄 수 있겠냐고 했는데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그것도 공짜로 맛나게 만들어줬다.
참고로 푸틴은 이 푸틴 말고 말고
Poutine이라고 불리는 음식인데
맨 처음에는 얘네가 푸틴을 먹자길래
"러시아 대통령은 아닐테고 러시아 음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프렌치 프라이와 닭고기를 각종 소스와 버무린 음식인데
"얼마나 맛나겠어" 라는 생각으로 한 입 먹었다가 두 그릇 더 먹을 뻔 했다.
거기다가 이거 찍던날이 스타터 메뉴의 날이라고 해서 푸틴과 샐러드의 가격이 반 값이던 날이었는데
그저 대박이라는 말 외에는 할 수가 없다.
혹시나 해외 여행을 가게된다면
이런 펍에서 만드는 푸틴을 꼭 먹어보길 바람.
그리고 본 음식으로 시킨 피쉬앤칩스
참고로 이거 12.99 캐나다 달러임 ㅋ
진짜 처음 나오는거 보자마자 느꼈던 것은
"아 얘네 이거 나 유일한 아시안이라고 차별하나" 싶은 마음.
양도 적어서 생선튀김 순삭하고
프렌치프라이 깨작거리고 있던 찰나
반대편 여자애가 지 배부르다고 햄버거 반으로 잘라서 줌
고마워 엘리자베스
하여간 정작 내 메뉴에서 맛있는건 감자튀김이랑 느끼함을 싸그리 날려주는 사우어크라스트 뿐이었다.
특히나 이거 사우어크라스트 한국에서 유명했다고 하니까 독일애가 좋아하면서 본토발음으로 말해줬음
으어 독일어 발음 섹시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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