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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것/움직임

아버지랑 같이 떠났던 전역여행 (16.10.17~16.10.19) - 2.1(민둥산, 정선 병방치 짚와이어)

by 핀펫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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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숙소는 정선에서 잡았습니다.

 

왜냐면 여기 올라갈 '민둥산'과 재밌게 탈 수 있는 짚와이어라는 것이 있지요.

 

 

왜 자꾸 등산을 하는가 싶었는데

 

이 여행의 취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

 

등산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짚 와이어는 줄이 지푸라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짚 와이어입니다.

 

 

당연히 구라죠

 



올라갈 곳을 못찍었었는데

 

시작점은 산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초등학교 근처였습니다.

 

거기 식당도 있고 편의시설도 있고 등등

 

 

밑에서 사과도 팔길래 가방에 사과 두 개랑 편의점에서 500ml 물 두 개 넣어갔습니다.

 









그렇게 험난한 코스를 선택하지 않아서 조금 길었습니다.

 

중간정도 하는 것 같은데 보는 내내 느낀건

 

진짜 눈에 맻힌 화상을 바로 저장할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































참고로 여기서 매점 판매 가격은 고도에 비례합니다

 

이 씨발 물챙기길 잘했지



올라오고 올라와 정상 부근입니다.





드디어 도착



실제로 산행을 하는건 올라가든 내려가든 체력소모가 나름 굉장하다고 합니다.

 

근데 정상에 오니 수많은 사람들이 썼던 칼로리를 다시 보충하고 가네요

 

 

뭐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훨씬 낫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렇게 하는게 일반적으로 밥 먹는거보단 수십배 건강한거에요.

 

 

등산 끝에 나타나는 정복감을

 

어린 저는 솔직히 그닥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등산을 하지도 않았었고.

 

그래서 회사나 단체에서 '단합대회'라는 명목으로 젊은 직원들 산으로 들로 끌고가고 하는것에 대해 굉장히 반감을 품고 있었죠

 

그런데 조금 성취감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정상 올라가면 위에처럼 돌로 만든 명패가 있으니까 거기서 사진 한번 박으면 힘들었던게 조금 힐링이 되긴 하더라구여

 

운동이랑 비슷한데 시간이 길 뿐

 

 

자 그럼 병방치 짚와이어로 가겠습니다.

 

다른데서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에서 줄에 메달려 고속으로 강하하는겁니다.

 





이런 먹거리도 많아요 가보시면











저흰 오후 5시로 예약했지만

 

사람이 없어 그냥 4시에 탔었습니다.

 





줄을 위로 다시 감아올려야 타고 갈게 올라와요



여기 대기하는데 굉장히 떨렸었습니다.

 

그리고 신장, 몸무게 모두 적고 안전 설명을 확실하게 들으니 걱정마시길

 

 

군대에서 1사로! 이러는 것처럼 모든 안전사항을 복명복창하면서 체크하고 계심

 

내려가기 전에는 진짜 떨리는데

 

정작 내려가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되레 재밌어서 왜 휴대폰으로 찍어두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까지 드네여

 

이건 꼭 타시길

 

 

이번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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