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동 딱조아92막창

친구들과 모일 때마다 자주 가는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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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퇴계동 한진한성 근처쪽에 있는 딱조아92막창이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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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는 그냥 친구중 한 명이 오래 알바했던 곳이었어서 정으로 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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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막창집 곱창집 등 내장구이를 하는 곳에서 가서 먹어보기도 하고 시켜먹어보기도 했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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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조합해서 먹을 수 있는 마음에 드는 집은 바로 여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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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이드 메뉴가 다양한 집은 많다만, 여기처럼 사이드도 식사마냥 제대로 나오는 집은 많지 않아서 더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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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막창은 다 거기서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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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이나 진짜 괴상한 저품질 막창을 쓰지 않는 이상 기름 나오고 곱 안에 있고 구워지는 만큼 크게 막 특이한 맛은 나진 않는다.

비주얼은 평범하다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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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나오는 야채와 양념의 가지수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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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진을 안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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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곳의 별미는 사이드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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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으로 가득한 김치말이국수와 참치김치주먹밥 등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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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막창 자체로 사내 몇 명이 가서 배 채우기에는 물리기도 하고 지갑에 크리티컬 히트를 쌔려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조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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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도 이런 점을 파악하셨던지 메인 메뉴들과 함께 사이드도 다양하게 판매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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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술자리가 아니라 제대로 식사를 하러 갈 때는 이 주먹밥으로 먹으면 진짜 주먹밥 자체 양도 많은데다 기름진 막창까지 더해지니 환상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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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면 꼭 시도해보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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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여름에 잘 먹을 수 있는게 김치말이국수인데

이렇게 아주 얼음이 한가득 올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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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겨울이라 별 감흥이 없겠다만 이거 먹으면 진짜 찐으로 미치도록 시원하고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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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말아먹지 마시고.

이거에 막창까지 해서 먹으면 시원하면서 기름진 그 맛이 쌉오지니 한번 드셔보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