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들과 간단히 식사를 했다.
약 6개월간 코로나 나아지겠지 싶어 참다가, 연말이라 간단히 서로 얼굴 보면서 한 끼 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다녀옴.
또 여긴 특히나 친구가 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매출이라도 좀 올려드리려 갔다.
자영업과 알바를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 입장에선, 진짜 인당 1인분씩만 먹어줘도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요즘 더욱이 찾아가고 있다.
음료.
에이드 하나 시킨거 빼곤 서비스로 주셨다.
나는 경양식 정식을 시켰고
친구는 등심/안심카츠
친구 2는 카레 돈가스 덮밥
친구 3은 카레 돈가스 우동
사진으로는 양이 적어보이는데 실제론 그릇이 엄청 크고 높은 편이라서
혹시 드실 분은 양에 참고하시기 바람
그리고 다들 나눠 먹을 수 있는 샐러드 파스타를 시켰다.
파스타 면 위에 샐러드가 정말 태산처럼 쌓여있어서 일부러 살짝 면이 드러나게 찍었음
면도 많고 야채도 많고 시원시원한 맛이라서 돈가스나 족발이랑 먹으면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세상에 서로 침은 최대한 안닿아야 하니까
나눠먹을 수 있도록 개인 접시와 집게는 별도로 썼다.
우선 여기 메뉴는 돈가스 종류와 파스타 종류였는데
소스도 그렇고 맛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당연히 튀김옷도 바삭했고 고기도 나름 두꺼운 편이었음.
다만 하나 특이한 점은, 돈가스를 씹을때 고기가 부드럽지 않고 쫀득했다는 점이다.
뭐라 해야지, 딱딱해서 못먹는 싸구려 돈가스의 느낌이 아니라
약간 아삭하기까지 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의 고기여서, 낯설어 하는 사람이면 진짜 크게 낯설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싶었음.
한번 그걸 친구한테 한번 물어보니까, 여긴 돈가스를 받아올 때 무조건 냉동이 아니라 냉장으로 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직접 조리도 하는 친구가 하는 말이라서 더 신뢰가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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